미소에 눈이 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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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에 눈이 부셔

제가 아는 지인이 있습니다.

미소가 얼마나 예쁜지 

눈이 부실정도예요

 

언젠가 식사를 했어요

 

누구에게도 말 못 할

가슴 저린 이야기를 들었어요

 

가녀린 몸에서 나오는 씩씩한 모습과 

그렇게 밝고 아름다운 미소 속에 

 

누가 알았겠어요

슬픔이 넘치고 있을 줄

 

그녀는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둘째에게 백혈병이 

찾아왔다고 하네요

 

끝없는 항암치료

감당 못할 병원비 

그리고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아이와 이별 준비

 

둘째의 치료 때문에 

두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한 미안함 마음들

울면서도 울지 못하는 그 마음에 고개만 끄덕였네요

 

더 큰 고통은 시어머니의 원망석인 꾸지람이라고

사람이 잘못 들어와 아이가 병들고

자기 아들도 힘들어졌다고 "다 너 때문이라고"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네요

자기는 울음을 우는 것도 사치라고 

정말 위로해주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피아노를 전공했던 가녀린 손엔

아파할 시간도 없는 삶의 무게에 

굳은 살이 돋아났네요

 

저는 이렇게 말했어요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그리고 살아온 모습과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나 고귀하고 아름답다고 

 

언젠가 또 만날 땐 

멋들어진 레스토랑에서

맛잇는 식사를 대접할 겁니다

이 노래와 함께

 

그리고 이런말 해주고 싶어요

이젠 울어도 괜찮다고

당신은 이미 최고라고! 정말 최고라고!

 

오늘 문득 

너무 예쁜 미소를 가진 그녀가 생각나 

한 사람을 위한 헌정곡으로

 

이 노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조그마한 마음이지만

위안이 되기를 바라봅니다